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 초반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하면서 대이변을 일으킬 때까지만 하더라도 C조의 주인공이 되는 듯처럼 보였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루사일의 기적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C조 최하위(1승2패·승점 3)로 떨어지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아르헨티나 격파하고도…사우디아라비아, 최종적으로 웃진 못했다

골닷컴
2022-12-01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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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 초반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하면서 대이변을 일으킬 때까지만 하더라도 C조의 주인공이 되는 듯처럼 보였다.
  •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루사일의 기적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C조 최하위(1승2패·승점 3)로 떨어지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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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 초반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하면서 '대이변'을 일으킬 때까지만 하더라도 C조의 주인공이 되는 듯처럼 보였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루사일의 기적'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16강 진출 확률도 높았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13.4%에 불과했다.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를 이긴 후 51.22%까지 올랐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이후 2차전에서 폴란드에 0-2로 완패하면서 '모래 돌풍'이 잠잠해지더니, 최종전에서 멕시코에도 무릎을 꿇으면서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분명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것은 맞지만, 최종적으로 웃진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최종전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는 16강행 가능성이 존재했다.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잡아준다면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를 잘 알 듯 에르베 르나르(54·프랑스) 감독도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강팀이다"면서도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 아직 3차전에서 기회가 있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우리는 서로를 믿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나쁘지 않았다. 비록 주도권을 멕시코에 내주면서 45분 동안 끌려다녔지만,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침착하게 잘 버텨냈다. 이따금씩 역습을 통해 반격하며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것.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곧바로 멕시코에 연거푸 실점을 내줬다. 뒤늦게 추가시간에 살렘 알-다우사리(31·알 힐랄)의 만회골이 터지긴 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C조 최하위(1승2패·승점 3)로 떨어지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세계 최강'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기적을 만들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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