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년간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던 현대가 라이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맞붙는 가운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8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 라이벌 의식이 뜨거운 두 팀이 개막전에 만나는 가운데 관심을 집중시키는 건 가드 오브 아너다.

[골닷컴, 양재동] 강동훈 기자 = 2023시즌 K리그1 개막전이 더 불꽃 튈 전망이다. 지난 4년간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던 '현대가 라이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맞붙는 가운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8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은 개막전부터 승리와 함께 먼저 순위표 상단에 오르기 위해 그라운드 안에서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겨우내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31)의 이적을 두고 양 팀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대립각'을 만든 만큼 경쟁 분위기는 한층 더 뜨겁다. 여기다 울산에서 뛰었던 이동준(26)이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K리그로 복귀하면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것 역시 '현대가 더비'를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라이벌 의식이 뜨거운 두 팀이 개막전에 만나는 가운데 관심을 집중시키는 건 '가드 오브 아너'다. 개막전에서 우승팀 선수들이 입장할 때 상대 팀 선수들이 일렬로 도열해 박수를 쳐주는 행사인데, 지난해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대결하는 개막전 관례에 따라서 전북 선수들이 울산 선수들이 입장할 때 박수를 쳐주면서 축하해줘야 한다.
이에 과연 전북이 '가드 오브 아너'를 할지 많은 이목이 쏠렸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이하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빠지지 않고 나왔다.
이에 대해 전북 주장 홍정호(33)는 "아직 따로 합의된 건 없다"면서도 "전북이 K리그를 5연패 하는 동안 매번 상대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받은 만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했으면 축하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울산 주장 정승현(28)은 "박수를 받게 된다면 감사하게 생각하겠다"면서도 "정말 중요한 건 박수받는 것 보다, 개막전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울산 홍명보(54) 감독은 "K리그 임하는 자세는 지난해와 항상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했지만, 지킨다는 것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의미로 임하겠다. 항상 해왔던 대로 매 경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 시즌 다짐을 전했다. 이에 맞서 전북 김상식(46) 감독은 "올해도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무엇보다 홈에서만큼은 절대 지지 않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는 게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