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데 이바지한 주역 아제딘 우나히(22)를 향한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
- 출중한 실력에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빅클럽들이 스카우트를 보내면서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는 중이다.
- 소속팀 앙제(프랑스)도 이미 여러 곳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데 이바지한 '주역' 아제딘 우나히(22)를 향한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 출중한 실력에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빅클럽들이 스카우트를 보내면서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는 중이다. 소속팀 앙제(프랑스)도 이미 여러 곳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이드 샤비엔(58·프랑스) 앙제 회장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디오 방송 'RTL'을 통해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빅클럽들이 우나이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해 왔다"며 "1월에 합의점을 찾아 이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나히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알린 '깜짝 스타'다. 실제 올해 초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예'지만,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전 경기 선발 출전해 모로코의 중원을 지켰다. 3·4위전에서도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한 볼 키핑과 빼어난 탈압박으로 역습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누비면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도 앞장섰다. 특히 16강전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파블로 가비(18)와 페드리(20·이상 바르셀로나)를 봉쇄하며 극찬받았다.
이적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나히는 계약 기간이 아직 4년이나 남았지만, 앙제가 프랑스 리그앙 최하위에 있는 만큼 당장 1월에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피오렌티나, 토리노(이상 이탈리아)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나히는 스트라스부르(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아브항슈(프랑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앙제에서 뛰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시장가치는 현재 350만 유로(약 48억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