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는 돌풍을 일으켰다.
- 사우디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 이들은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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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는 돌풍을 일으켰다.
사우디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들은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공언한 메시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메시의 짝으로 앙헬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섰다. 포백은 니콜아스 타글리아피코, 크리스티안 로메오, 니콜라스 오타멘디, 나후엘 몰리니가 섰고, 중원에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 알레한드로 고메즈가 지켰다.
사우디는 알 오와이스, 알 샤흐라니, 압둘라이히, 알탐바크티, 압둘하미드, 알 다우사리, 알 말키, 칸노, 알 세흐리, 알 파라즈, 알 브리칸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기세를 잡았다. 전반 10분 VAR 판독 끝에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7호골이었다.
여기에 메시는 전반 21분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역시 두 번이나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만 무려 7번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그럼에도 전반전은 아르헨이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사우디가 후반전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알 세흐리가 동점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8분 알 다우사리가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리산드로, 알바레스, 페르난데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도모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육탄방어로 아르헨의 공세에 응수했다. 후반 18분 리산드로의 슈팅을 골키퍼가 바로 앞에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28분 디 마리아의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사우디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던 공격수 알 세흐리를 빼고 수비수 알 가남을 투입하며 더욱 더 뒷문을 단단하게 틀어막았다. 후반 39분 메시의 회심의 헤더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사우디가 이변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