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31)가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데다 최근 이적설까지 등장했지만, 그는 오로지 잔류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는 보도다.
-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매각하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류하길 원한다며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31)가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데다 최근 이적설까지 등장했지만, 그는 오로지 잔류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는 보도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매각하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류하길 원한다"며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아자르는 첼시(잉글랜드) 시절 최고의 퍼포먼스 속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뒤, 지난 2019년 여름 새로운 도전을 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옵션 포함 1억 5,000만 유로(약 2,060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출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경기에 나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체중 관리 문제로 논란이 되면서 질타받기도 했다. 이적 후 지금까지 공식전 66경기(선발 4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평균 50.7분 출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6골 10도움이 전부였다.
결국 비싼 이적료 값을 못 해 소위 말하는 '먹튀'라는 오명을 쓰면서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첼시 복귀설과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떠나는 듯했지만, 잔류하며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아자르는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 5월 당시 팬들과 만나 "3년간 많은 부상에 더해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새 시즌에는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던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6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결국 팬들은 더는 참지 못하고 분노하면서 아자르 방출을 요구했다. 현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급여를 아끼고자 매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이상 잉글랜드)가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떠날 가능성이 다시 열렸지만, 그는 스스로 나갈 계획이 없는 상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아자르의 거취에 대해 새로운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방출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그는 떠날 생각이 없으며, 잔류를 원하기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