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3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경기를 치른다.
-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즐거운 분위기 속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3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 당시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1대 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대 3으로 승리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화끈한 축구를 선보일 것을 약속한 만큼 팬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사흘 동안 선수들을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선수들이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 알아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콜롬비아는 본선에 가지 못했다. 승리에 목마른 상태로 방한했을 것"이라며 "승리가 절실한 팀이라 더욱 기대된다.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강인(22·마요르카)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소속팀 경기를 모두 챙겨보고 있다. 상당히 수준 높은 선수를 지도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작년에는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이 많았다. 이제는 월드컵을 경험했고, 선수들도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를 느꼈을 것"이라며 "주장으로서 팀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말도 말이지만 행동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번에는 겨울에 월드컵이 열려서 끝나고 소속팀에 돌아가기 바빴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할 시간 없이 소속팀으로 해산했다. 이번 A매치를 통해 다시 인사드릴 것 같은데, 선수들도 많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