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다. 특히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한 끝에 선취골을 터뜨렸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 45분 동안은 결코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볼 소유권을 계속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이렇다 할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전·후반 양상…'이강인 외면' 그래서 더 아쉽다

골닷컴
2022-09-28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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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다.
  • 특히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한 끝에 선취골을 터뜨렸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 45분 동안은 결코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 볼 소유권을 계속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이렇다 할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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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다. 전·후반 달라진 경기 양상을 바꾸기 위해 한 번쯤은 활용해볼 법했지만, 그는 벤치에서 출발해 몸만 풀다가 경기를 마쳤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터진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코스타리카전(2-2 무)의 아쉬움을 달래줄 승리였지만, 아쉬움도 존재했다. 특히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한 끝에 선취골을 터뜨렸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 45분 동안은 결코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볼 소유권을 계속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이렇다 할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실제로 기록으로만 놓고 봐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나타난다. 벤투호는 전반전 동안 슈팅 6회를 시도했고, 그중 유효슈팅 3회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후반전에는 슈팅 2회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변화도 통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권창훈(28·김천상무)은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이재성(30·마인츠)이 뛰었을 때 우측 공격이 더 활발했다. 이어 나상호(26·FC서울)와 정우영(32·알사드),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들어갔으나 벤투호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카메룬전 때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았던 건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았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한 후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그동안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빼어난 기술과 날카로운 킥, 창의성 등을 보유한 미드필더다. 충분히 조커로서 가능성을 실험해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끝내 이강인을 외면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남겨둔 시점에서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 선수 선발과 투입은 감독 고유권한이지만, 분명 아쉬움이 따르는 선택이었다. 더구나 현재 벤투호 내에 확실한 조커가 있는 게 아닌 데다, 4년 동안 공격 시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어도 해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강인을 한 번쯤은 실험해보고 판단해볼 수 있었지만, 끝내 벤투 감독은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다른 선수로 플레이하기로 결정했다. 팀이 어떤 걸 필요로 하는지 경기 분석을 통해 다른 옵션을 택하기로 했다. 전술적인 선택이다"고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뒤 "발전의 문제라기보다 선택의 문제다. 매번 개별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데, 소집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는 쉽지 않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분석했고, 9월 두 경기에선 이강인이 출전하기에 좋은 순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답변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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