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핵심 공격수 양현준(20)이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후 다양한 치료법을 검토하면서 고민한 끝에 결국 수술을 받았다.
-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최소 한 달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데다, 태극마크까지 다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로 도약한 그는 공격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기 때문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핵심' 공격수 양현준(20)이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후 다양한 치료법을 검토하면서 고민한 끝에 결국 수술을 받았다.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최소 한 달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 관계자는 21일 본 매체(골닷컴)을 통해 "양현준은 지난주 주말 코뼈 골절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다"며 "현재 회복중에 있으며, 계속해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현준은 지난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6분경 볼 경합을 하던 중 박세진(18)의 팔꿈치에 코를 가격당했다. 이후 그는 곧바로 쓰러졌고 코를 부여잡으면서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특히 출혈이 있을 정도로 양현준은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돼 치료를 받은 후 그는 다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코가 상당히 빨갛게 부어 있었다.
양현준은 결국 응급실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 이후 정밀검사를 받았고, 수술과 비수술을 고민한 끝에 수술대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골절상은 수술이 가장 안정적인 치료인 데다, 혹여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시 작은 충격에도 코가 휘어지는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코뼈 골절 수술을 받는다면 회복까지 최소 한 달 걸린다. 양현준이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려면 적어도 5월은 되어야 한다. 자연스레 강원은 '초비상'이다.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데다, 태극마크까지 다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로 도약한 그는 공격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기 때문이다.
양현준 스스로도 처음 겪는 시련을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그는 프로 데뷔 후 큰 부상 없이 지금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뼈 골절로 인해 이탈하게 됐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등 그에게 올해는 유독 더 중요하다. 최대한 부상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멘탈적으로도 잘 회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