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스 알론소(32·바르셀로나)가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 후 토트넘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으로 첼시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 프리미어리그 시절 첼시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했던 알론소는 여전히 이들이 불안한 수비력으로 자멸하자 조롱했다.
- 첼시 시절부터 토트넘 킬러로 활약한 그가 라이벌 토트넘을 비웃자 첼시 팬들이 환호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첼시를 떠나서도 ‘라이벌리’는 여전하다. 마르코스 알론소(32·바르셀로나)가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 후 토트넘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으로 첼시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알론소는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 호안 캄페르컵 경기에 출전해 팀의 4-2 승리를 도왔다. 후반 16분 알레한드로 발데(19)와 교체된 알론소는 29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옛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페란 토레스(23)의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45분 안수 파티(20), 후반 추가 시간 3분 압데 에잘줄리(21)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후반 중반까지 토트넘의 유기적인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대거 교체를 감행한 뒤부터 경기력이 바뀌더니 결국엔 승리까지 차지했다.
교체 출전한 알론소는 오랜만에 만난 토트넘을 상대로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했다. 후반 막판 프리킥 기회에서 위협적인 왼발 킥을 선보였으나, 굴리엘모 비카리오(26) 골키퍼가 몸을 날려 득점을 막았다. 경기 전반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서도 토트넘 상대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그런데 알론소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토트넘을 괴롭혔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기 사진과 함께 “절대 안 변하는 게 있지. 바르사 4-2 토트넘”이라고 글을 게시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첼시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했던 알론소는 여전히 이들이 불안한 수비력으로 자멸하자 조롱했다.
첼시 시절부터 ‘토트넘 킬러’로 활약한 그가 라이벌 토트넘을 비웃자 첼시 팬들이 환호했다. 첼시 팬들은 SNS에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다”, “나의 레프트백”, “토트넘은 정말 재밌는 구단이야”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