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어도 월드컵 이후 폼만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최고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 맨유는 12일 오후(한국시각)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래시포드와 가르나초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 이번 경기 승리로 맨유는 라이벌 리즈와의 최근 9번의 맞대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절정이다. 적어도 월드컵 이후 폼만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최고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래시포드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또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로즈 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맨유는 12일 오후(한국시각)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래시포드와 가르나초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맨유는 '라이벌' 리즈와의 최근 9번의 맞대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 경기에서도 무승부 이상만 기록한다면 1997/98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즈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게 된다.
예상대로 쉽지는 않았다. 불과 직전 라운드 맨유는 순연 경기 일정 탓에 리즈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두 골을 따라 붙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즈 원정에서도 상대의 빠른 공격 전개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기회는 잡았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그 순간 래시포드가 선제 득점으로 맨유가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5분 루크 쇼가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래시포드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평소보다 많은 기회를 잡은 건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맨유 승리를 이끌었다.
래시포드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교체 투입된 가르나초가 추가 득점을 가동했고, 최종 스코어 2-0으로 리즈와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래시포드는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유스 출신이자, 팀의 미래로 꼽혔지만 성장세가 가파르지 않았다.
올 시즌은 다르다. 텐 하흐 감독 지도 아래,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었다.
무엇보다 최근 흐름이 좋다. 월드컵 이후 치른 9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8골을 가동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셈. 컵대회에서도 상승세다. FA컵에서는 1골을 그리고 EFL컵에서는 월드컵 이후에만 4골을 가동 중이다.
올 시즌 득점 기록만 해도 벌써 21골이다. 참고로 래시포드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9/20시즌 기록했던 22골이었다. 아직 시즌이 한창인 만큼 부상과 컨디션 난조 같은 변수만 없다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라는 평이다.
맨유 다음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미리 보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대회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른다. 상승세 래시포드가 라 리가 선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좋은 흐름을 가져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