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은 1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뒀다.
- 국가대표급 선수들 옆에서 강현묵이 활력을 불어넣자 김천의 중원 밸런스가 맞춰졌다.
- 강현묵은 정정용 감독 부임 후 중원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강현묵이 김천상무 중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김천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며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김천은 1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뒀다. 상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1위 김천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지난 6월 초부터 김천 지휘봉을 쥔 정정용 감독은 김진규, 원두재를 보좌할 카드로 강현묵을 택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 옆에서 강현묵이 활력을 불어넣자 김천의 중원 밸런스가 맞춰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현묵은 최근 공격포인트도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경기 전 ‘골닷컴’과 만난 강현묵은 “이번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팀적으로 잘 준비해서 기대되는 경기다”고 각오를 남겼다.
올해 1월 입대한 강현묵은 어느덧 군 생활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군 생활을 돌이켜 본 그는 “동기들이 있어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워낙 착하고 재밌는 선수들이라 적응하기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먼저 김천에서 군 생활을 보낸 오현규와 권창훈이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질문하자 “창훈이 형은 같이 군 생활했는데 조언 말고 많이 놀리고 갔다. 현규는 돌이켜 보면 시간 빨리 간다고, 별거 없다고 말해줬다”고 답했다.
강현묵은 정정용 감독 부임 후 중원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 또한 김천에서 발전한 부분 중 하나다. 강현묵은 “축구 선수는 언제 경기장에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준비해야 한다.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면서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면 그거에 보답하는 게 선수다. 이런 부분을 더 신경 쓰다 보니 좋은 결과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중원에서 그와 합을 이루는 선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진규와 원두재다. 강현묵은 K리그에서 인정받는 두 미드필더와 뛰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규 선수는 워낙 볼 차는 센스가 좋다. 이 부분에 있어 많이 배우고 있다. 원두재 선수는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스스로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이야기해 줘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현묵은 원소속 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경기 항상 챙겨본다. 수원이 지면 나도 기분이 안 좋다. 이기면 또 같이 기쁘다. 수원에 있는 형들이랑 한 번씩 연락하면 힘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