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 결국 음바페는 지난 5월 PSG와 기본 계약 기간 2년에 1년 옵션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 특히 단장에 버금가는 전권을 부여한데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수령함에도 음바페는 PSG를 떠나길 원한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계약 해지 사유를 찾기 위해 혈안으로 전해진다.
음바페는 차세대 월드클래스 선수로 손꼽힌다.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들어섰지만 향후 메시, 호날두를 이을만한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게다가 나이는 아직 23세에 불과하다. 앞날이 창창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는 역대급 이적 사가를 겪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레알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음바페와 접촉해 협상에 돌입했다. 특히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본 연봉만 5,000만 유로(약 690억 원)를 제안했고, 계약 기간도 무려 6년이나 됐다.
상황은 긍정적으로 흘러갔다. 음바페가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행을 강력히 희망했기 때문. 실제로 다수의 전문가는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배경에는 음바페 에이전트가 페레즈 회장과 꾸준하게 비밀리에 접촉하면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류는 바뀌었다. 파리 생제르맹이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는데, 특히 거액의 연봉뿐만 아니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카타르 자본까지 직접 나서 압박하며 설득했다. 결국 음바페는 지난 5월 PSG와 기본 계약 기간 2년에 1년 옵션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어렵사리 잔류를 선택했지만 음바페는 PSG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하다. 특히 단장에 버금가는 전권을 부여한데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수령함에도 음바페는 PSG를 떠나길 원한다. 특히 ‘미디아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PSG가 음바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댓글부대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음바페는 더욱 이적 결심을 굳혔다.
이들은 “만약 PSG가 댓글부대를 운영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음바페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될 것이다. 선수의 변호사는 클럽을 떠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포츠법 전문 변호사 타티아나 바신은 ‘RMC’와의 인터뷰에서 “PSG의 직접적인 책임이 확인되면 음바페가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 대신 선수가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음바페의 몸값은 3억유로(약 4,186억원)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어떠한 클럽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하지만 음바페가 PSG와 계약을 해지한다면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