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하 황선홍호)이 연이어 화끈한 골 퍼레이드 속에 파죽지세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정을 출발하기 전부터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지만,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특히 역대 최약체 공격진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걱정이 컸지만, 도리어 매 경기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불을 뿜고 있다.

우려 불식시킨 ‘전승 8강행’ 황선홍호…金 향한 순조로운 항해, 이젠 중국이다

골닷컴
2023-09-29 오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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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하 황선홍호)이 연이어 화끈한 골 퍼레이드 속에 파죽지세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 여정을 출발하기 전부터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지만,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 특히 역대 최약체 공격진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걱정이 컸지만, 도리어 매 경기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불을 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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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하 황선홍호)이 연이어 화끈한 ‘골 퍼레이드’ 속에 파죽지세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정을 출발하기 전부터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지만,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황선홍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에 더해, 백승호(전북현대)와 조영욱(김천상무), 홍현석(KAA 헨트)이 한 골씩 더했다.

이날 승리로 황선홍호는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면서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4경기에서 무려 20골을 퍼부으면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내달 1일 열리는 8강전에선 반대편 16강에서 카타르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중국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사실 황선홍호는 여정을 출발하기 전부터 잡음이 많아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자연스레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다. 실제 과거 음주운전이 적발된 데다, 이를 은폐까지 했던 이상민(성남FC)을 발탁했다가 뭇매를 맞았고, 6월 평가전 당시 중국에 패하며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차출을 두고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황선홍호는 하지만 지난 8월 말부터 소집 훈련을 통해 빠르게 재정비하면서 보완하더니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특히 역대 ‘최약체 공격진’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걱정이 컸지만, 도리어 매 경기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불을 뿜고 있다.

실제 조별리그에서 황선홍호를 대적할 자가 없었다. 1차전 쿠웨이트전(9-0 승)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이어지는 2차전 태국전(4-0 승)과 3차전 바레인전(3-0 승)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16강전 키르기스스탄전(5-1 승)도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면서 8강에 안착했다.

황선홍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파죽지세의 흐름을 나아갈 수 있는 건 역시나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의 합류가 컸다. K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받는 ‘주장’ 백승호와 박진섭(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가 합류하면서 한층 여유를 찾았고,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자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살아났다.

여기다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2선 자원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여러 공격 루트로 밀집 수비 파훼법을 찾았다. 실제 조영욱을 최전방으로 기용하거나, 안재준(부천FC)을 2선 공격수로 활용했다. 이강인과 정우영,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엄원상(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모두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춰 그라운드 안에서 수시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창출한 것 역시 주효했다.

본래 기량이 출중했지만, 금메달과 병역 혜택, 또 자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 속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더 커진 것도 영향이 있었다. 실제 황재원(대구FC)은 K리그에서도 눈부신 활약상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이번에 황선홍호에서도 주축으로 뛰면서 연일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전인미답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항해는 순조로워 보이지만, 황선홍호에 첫 번째 고비가 찾아왔다. 바로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이다. 객관적인 전력만 따지면 우위에 있지만, 문제는 홈 텃세가 심한 데다, 특히 비디오판독(VAR)을 시행하지 않은 탓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잇따른다.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때문에 황선홍호는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최대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황 감독도 “(중국과 맞대결은)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며 “중국의 많은 관중이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을 것”이라며 이미 단단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장 백승호 역시 “대회 전부터 VAR이 없다는 것과 중국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준비했다”며 “걱정하기보다는 즐기면서 하면 될 것 같다. 해왔던 대로 잘 준비해서 상대가 과격하게 하면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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