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축구 도사 카세미루가 생애 첫 월드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국제축구연맹(FIFA)는 28일 오전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열었다.
- 16번이나 월드 베스트에 뽑혔던 호날두와 달리, 벤제마는 이번 2022 월드 베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세계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맨유의 축구 도사 카세미루가 생애 첫 월드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8일 오전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열었다. 관심사는 2022년 최고 선수였다. 발롱도르는 카림 벤제마의 몫이었지만, FIFA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에게 최고 선수상을 줬다. 2022년 한 해 최고의 여자 축구상은 스페인의 푸테야스 몫이었다. 목발 축구스타 올렉시는 2022 푸스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피파 어워즈 백미 중 하나는 'FIFpro 월드 베스트 11'이다. 일명 월드 베스트로 불리며,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이번 년도 선수진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는 벨기에와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쿠르투아 몫이었다. 수비진에는 주앙 칸셀루와 하키미 그리고 반 다이크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에는 더 브라위너와 모드리치 그리고 카세미루가, 네 명의 공격수로는 홀란과 음바페 그리고 메시와 벤제마가 뽑혔다.
이목을 끄는 선수는 두 명이다. 한 명은 벤제마다. 2022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의 경우 BBC 트리오 때부터 주연보다는 조연 이미지가 강했다. 16번이나 월드 베스트에 뽑혔던 호날두와 달리, 벤제마는 이번 2022 월드 베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세계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호날두의 경우 2007년 첫 선정 이후, 처음으로 월드 베스트 입성에 실패했다.
그 다음 선수는 카세미루다. 카세미루의 경우 꾸준히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꼽혔다. '크카모' 트리오에서 '카'의 역할을 맡았으며, 숨은 살림꾼으로서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왔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섰다.
다만 월드 베스트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레전드 세르히오 부스케츠 또한 유독 월드 베스트 선정과는 연이 없었다. 두 선수 모두 언성 히어로에 가깝다. 실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눈에 띄는 유형은 아니다.
카세미루에게는 기회가 왔다. 맨유 이적 후 클래스를 입증했다. 리그컵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맨유 부활의 열쇠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레알 시절만 하더라도 조연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주연급으로 올라섰다. 그렇게 나선 월드 베스트 11에서도 미드필더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