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절실한 제주, ‘불굴의 의지’ 김승섭 앞세워 무승 고리 끊는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가 오는 8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무승의 고리를 끊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다.

최근 제주는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에 빠지며 강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순위표 9위(승점 35)에 자리한 가운데 10위 수원FC(승점 30)와 격차는 승점 5로 줄었다. 정규라운드 1경기와 파이널라운드 5경기만 남은 만큼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제주는 올 시즌 대전을 맞아 강한 면모를 보였다. FA컵 포함 3차례 맞대결에서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압도했다. 승리의 선봉장은 김승섭이다. 그는 올 시즌 2골을 뽑아내면서 유독 ‘친정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김승섭은 최근 컨디션이 최상이다. 지난 라운드 광주FC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 진영에서 맹활약했다. 이번 대전 원정에서도 전방위 공격 카드로서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집중 견제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2선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찬스 메이킹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승섭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광주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경기는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공교롭게도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경기력이 좋았다. 파이널라운드 진입을 앞두고 승리하는 경기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