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 결국 황희찬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연결해 황의조(30·FC서울)의 선제골을 도왔다.
- 저희가 경기를 잘하고도 마지막에 실점하면서 이기지 못하는 이런 아픔을 잘 기억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아픔을 다시 느끼지 않도록 잘하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골닷컴, 부산] 강동훈 기자 =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쉽다. 9월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2선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황희찬은 최대한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는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히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세밀한 원투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황희찬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연결해 황의조(30·FC서울)의 선제골을 도왔다. 특히 이전 과정에서 감각적인 터치 하나로 순식간에 수비를 따돌린 후 파고든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황희찬은 "일단 전반전에 굉장히 좋은 찬스 그리고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많이 아쉽다. 또 이렇게 홈에서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9월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1년여 만에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를 도운 황희찬은 "의조 형이 오늘 정말 멋있는 골을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의조형 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도 계속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려고 계속해서 이야기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공격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많이 돕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짚었다.
아쉬운 무승부 속에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 안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형이 이야기를 했다. 저희가 경기를 잘하고도 마지막에 실점하면서 이기지 못하는 이런 아픔을 잘 기억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아픔을 다시 느끼지 않도록 잘하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