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제 양 팀의 공격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처음으로 만나며 전 시즌보다 더 흥미로운 엘 클라시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라 리가의 서상원 한국 주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엘 클라시코 두 경기 중 하나는 아시아 시간에 맞춰 중계해야 하는 원칙이 생겼다.
- 아시아의 라 리가 팬들을 고려한 전략 중 하나로, 이번시즌엔 오는 10월에 있는 1차전이 아시아 시간대에 맞춰질 예정이다.

[골닷컴] 배시온 기자=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어느새 4라운드까지 진행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기분 좋은 발 걸음을 떼고 있는 중이다. 특히 라 리가는 이번 프리시즌 세비야의 방한으로 한국 팬들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라 리가는 7일 (한국시간) 2022/23시즌 라 리가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이번시즌 주요 이슈를 짚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번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4경기에 나서 5득점을 올리며 팀에 완벽히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특히 셀타 비고의 이아고 아스파스와 함께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팀 재건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카림 벤제마와 맞대결을 볼 수 있는 기대감도 있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후 스페인의 최대 빅 매치인 ‘엘 클라시코’는 어딘가 허전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양 팀의 공격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처음으로 만나며 전 시즌보다 더 흥미로운 ‘엘 클라시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엘 클라시코’를 한국에서도 편한 시간대에 시청할 수 있다. 라 리가의 서상원 한국 주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엘 클라시코’ 두 경기 중 하나는 아시아 시간에 맞춰 중계해야 하는 원칙이 생겼다. 아시아의 라 리가 팬들을 고려한 전략 중 하나로, 이번시즌엔 오는 10월에 있는 1차전이 아시아 시간대에 맞춰질 예정이다. 정확한 중계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시청하기 편한 저녁의 황금 시간대일 것으로 보인다.
라 리가의 이런 원칙은 이강인이 속한 마요르카 경기에도 적용된다. 라 리가가 유럽 외 주요 선수들이 뛰는 팀의 중계를 해당 국가 시간에 맞추는 것은 이미 전부터 시행되던 일이다. 지난시즌 이강인과 쿠보 타케후사가 함께 뛴 마요르카의 일부 경기가 아시아 시간대에 맞춰졌고, 이번시즌 역시 마요르카와 레알 소시에다드 일부 경기가 이처럼 진행된다.
이 외에도 라 리가를 대표하는 여러 지역 더비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엘 그란 데르비’,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바스크 더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와 바르셀로나-에스파뇰이 맞붙는 ‘카탈루냐 더비’가 이번시즌에도 여전히 진행된다. 특히 기존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엘 클라시코’, ‘마드리드 더비’뿐 아니라 ‘엘 그란 데르비’와 ‘바스크 더비’ 또한 유럽 무대 진출권을 두고 싸우는 팀들끼리 맞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울 수 있다.
경기 외적으로 기대해볼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 라 리가는 CVC 펀드를 통해 각 구단이 인프라 구축과 발전을 위해 자금을 쓰도록 하는 ‘부스트 라 리가’를 선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 클럽 하우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스포츠 시티 건설을 계획 중에 있고, 이강인이 뛰고 있는 마요르카의 경우 구장의 리모델링을 시행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팬들의 방문이 점점 늘어나는 시점에서 각 구장이 새롭게 변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