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35라운드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서울은 같은 시각 수원삼성에 승리를 거둔 대구FC에 밀려 9위로 떨어졌고, 잔류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부상 병동' FC서울... 결과는 아쉽지만 투혼 발휘한 선수들

골닷컴
2022-10-13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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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FC서울이 35라운드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 서울은 같은 시각 수원삼성에 승리를 거둔 대구FC에 밀려 9위로 떨어졌고, 잔류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
  • 대부분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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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35라운드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잔류 또는 플레이오프 여부는 남은 2경기에서 판가름 나게 되었다.

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같은 시각 수원삼성에 승리를 거둔 대구FC에 밀려 9위로 떨어졌고, 잔류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 1분 만에 김신진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전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실점했고 결국 승점 1점에 그쳤다. 체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니 안익수 감독이 추구하는 점유율 바탕의 빌드업 축구의 위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더 어려움을 느꼈다. 특히 수비진의 부상 여파가 컸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센터백 김주성은 발목 부상에 팔목에는 반깁스를 한 채 뛰었다. 김진야는 허벅지가 좋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 중 쓰러지며 교체 아웃되었다. 윤종규 또한 내전근 부상을 안고 뛰고 있었다. 특히 그는 경기 중 볼이 나갔을 때 그라운드에 몸을 납작하게 엎드려 내전근 부위를 스트레칭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당 부위가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틈 날 때마다 풀어준 것이다. 이상민은 34라운드에서 눈 부위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날은 파란 멍과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하는 상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서울 관계자는 "보통의 시즌이었으면, 이렇게 부상이 생길 경우 2주 정도 쉬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고 그로 인해 부상자가 많아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체력 감소를 경기 결과의 원인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FA컵 등으로 체력 소진이 컸지만, 그게 현재 우리 상황에서 이유가 될 수 없다. 그 우려를 불식 시키는 것이 우리 구성원 모두가 해야 하는 일인데 그러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라며 핑계 삼지 않고 그것마저 극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K리그 외에도 FA컵 결승에 오르며 많은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예정된 경기는 리그 2경기와 FA컵 결승전 2경기로 총 4경기다. 플레이오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9위를 노리는 수원, 김천과의 경쟁에서 승점 상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 서울 입장에선 투혼도 좋지만, 빠른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이 잔류와 FA컵 우승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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