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의 절친이었던 델레 알리가 현 소속팀 베식타시JK에서 징계를 받았다.
- 귀네슈 감독은 알리의 불성실한 태도에 실망했지만, 알리는 자신의 SNS에 구단의 허가를 받고 의사를 만나고 왔다.
- 한때 잉글랜드 최고 재능으로 손꼽히며 삼사자군단의 미래라고도 불렸던 알리지만 만 27세밖에 되지 않은 현재 악동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의 절친이었던 델레 알리가 현 소속팀 베식타시JK에서 징계를 받았다. 훈련 무단 이탈에 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본 매체(골닷컴) 튀르키예 에디션에 따르면, 베식타시의 셰놀 귀네슈 감독이 알리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사건은 알리가 23일 훈련에 불참하며 불거졌다. 귀네슈 감독은 알리의 불성실한 태도에 실망했지만, 알리는 자신의 SNS에 "구단의 허가를 받고 의사를 만나고 왔다. 내일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적어 구단과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어제 비가 와서 알리가 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그는 늦게 도착했고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리는 특별한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에게 문제는 없다. 팬들도 화내지 않아야 한다. 다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또 다른 것이었다"라며 알리와 구단 사이에 다른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7세가 된 알리는 이미 하향세가 심하다. 2015년 MK돈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7년 간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269경기 67골 61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19시즌부터 잦은 부상 등으로 출전 경기가 줄어들더니 토트넘 시절 막판에는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후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을 모색했고 에버턴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에버턴 소속으로 13경기만 뛴 채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베식타시로 임대 이적했다. 베식타시와의 임대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인 알리는 지금 같은 모습으로는 완전 이적이 어렵고 다시 에버턴으로의 복귀가 유력하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 재능으로 손꼽히며 삼사자군단의 미래라고도 불렸던 알리지만 만 27세밖에 되지 않은 현재 악동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의 대표팀 경력은 37경기 3골로 지난 2019년 6월에 열린 스위스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끝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