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의 퇴장에 더해, 답답한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서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무승부를 거뒀다.
-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승점 1만 획득하면서 순위표 아래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추격을 허용했다.
- 반면 사우샘프턴은 2경기 무패 속에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jpg?auto=webp&format=jpg&quality=80)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의 퇴장에 더해, 답답한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서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무승부를 거뒀다.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승점 1만 획득하면서 순위표 아래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추격을 허용했다.
맨유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순위표 3위(15승5무6패·승점 50)에 머물렀지만, 4위 토트넘(승점 48)과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2경기 무패 속에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순위표 20위(6승4무16패·승점 22)에 자리했다.
홈팀 맨유는 4-1-4-1 대형으로 나섰다. 부트 베르호스트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안토니가 2선에 위치했다. 카세미루가 홀로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루크 쇼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스콧 맥토미니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프레드, 디오고 달로트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사우샘프턴은 4-2-3-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체 아담스가 포진했다. 카말딘 술레마나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시오 월컷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로메오 라비아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로맹 페라우와 아르멜 벨라코차프, 얀 베드나렉, 카일 워커 피터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개빈 바주누가 꼈다. 아담 암스트롱과 폴 오누아추, 이브라히마 디알로, 스튜어트 암스트롱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사우샘프턴이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몰아쳤다. 전반 11분 워커 피터스가 박스 안으로 오버래핑한 후 때린 낮고 빠른 슈팅은 막혔다. 전반 24분엔 페라우의 크로스를 월컷이 머리로 절묘하게 방향을 돌려놓았지만,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걸렸다.
맨유가 악재를 맞았다. 전반 33분 카세미루가 알카라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스터드를 높게 들며 발목을 겨냥해 태클했는데, 처음 판정은 옐로카드였으나 비디오판독(VAR) 이후 판정이 번복되면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면서 맨유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9분 브루노의 프리킥이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래시포드가 발끝에 갖다 댔으나 골키퍼 바주누에게 막혔다. 1분 뒤에는 브루노가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태클을 당했지만,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마쳤다.
사우샘프턴이 결정적 찬스를 날렸다. 후반 19분 역습 찬스에서 벨라코차프가 전방으로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월컷이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은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맨유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브루노가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겨냥해 낮고 빠르게 감아 찬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사우샘프턴도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5분 워커 피터스가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양 팀 모두 득점을 터뜨리기 위해 교체를 단행하면서 변화를 가져간 후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남은 시간 스코어의 변동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