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8강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이 20년 동안 이어진 유럽 징크스 탈출을 노리고 있다.
-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을 치른다.
- 과연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 삼바 축구의 족쇄와 같았던 지긋지긋한 토너먼트 유럽 징크스에도 마침표가 찍힐지 지켜볼 일이다.

▲ 벤투호 잡고 8강 진출 브라질
▲ 크로아티아와 맞대결 앞둬, 통산 전적은 3승 1무 / 가장 최근 경기는 2018년 6월 (2-0 브라질 승)
▲ 20년간 이어진 브라질의 유럽 징크스 이번에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8강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이 20년 동안 이어진 유럽 징크스 탈출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을 치른다.
전력상 브라질 우세가 점쳐진다. 일본전에서 승부차기까지 치른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달리, 체력적 여유도 있다.
통산 전적도 브라질 우위다. 지금까지 치른 크로아티아전에서 브라질은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기준으로 두 번의 예선전 맞대결에서도 브라질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가장 최근 치른 4년 전 친선전에서도 브라질의 2-0 승리였다.
그러나 브라질의 유럽 징크스를 대입하면 말이 달라진다. 브라질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은 20년 전이다. 태극전사들이 히딩크 감독과 기적을 일궈낸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
그 사이 브라질은 4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결승 문턱도 가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브라질에 토너먼트 패배를 안긴 팀은 모두 유럽 국가들이었다. 비유럽 국가들을 상대로는 모두 상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던 브라질이지만 유럽만 만나면 작아졌다.
2006년에는 지단이 회춘(?)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실리 축구로 변신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멜루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좋은 경기력에도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역전패당했다. 브라질의 2실점에 모두 멜루가 관여했다. 퇴장은 보너스.
4년 뒤에는 굴욕을 맛봤다. 독일전 1-7 패배다. 이 경기는 역대 월드컵 최고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독일이 이겨서가 아니다. 점수 차 때문이다. 아예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벨기에에 1-2로 패했다. 기술이 좋아도 피지컬 강한 유럽 팀들만 만나면 고전했던 브라질이다.
반면 가나와 칠레(2010, 2014 월드컵 2연속 맞대결) 그리고 콜롬비아와 멕시코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팀까지. 비유럽 팀들과의 토너먼트 맞대결에서는 모두 상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과연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 삼바 축구의 족쇄와 같았던 지긋지긋한 토너먼트 유럽 징크스에도 마침표가 찍힐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