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공격수 크리스토페르 은쿤쿠(25·프랑스)가 마침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지난여름 첼시에 합류하면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프리시즌 때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가 3개월여 만에 회복을 마치면서 훈련을 시작했다.
- 은쿤쿠는 조만간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빠르면 이번 주말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 공격수 크리스토페르 은쿤쿠(25·프랑스)가 마침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여름 첼시에 합류하면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프리시즌 때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가 3개월여 만에 회복을 마치면서 훈련을 시작했다. 은쿤쿠는 조만간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빠르면 이번 주말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 ‘풋볼 런던’ 등 복수 매체는 23일(한국시간) “지난여름 첼시로 이적한 은쿤쿠가 프리시즌 때 무릎 부상으로 시즌 시작을 놓친 뒤 마침내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은쿤쿠는 곧 팀 훈련에 완전히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번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은쿤쿠는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코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맞았다. 당시 그는 미국 시카고의 솔저 필드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22분 태클을 당하면서 쓰러졌다.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은쿤쿠가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려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향후 회복 속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존재했다. 그만큼 부상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던 데다, 수술까지 받은 만큼 장기간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쿤쿠는 하지만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다. 최근 개인 훈련에 복귀한 그는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동시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팀 훈련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자연스레 은쿤쿠가 뉴캐슬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이 은쿤쿠를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용했다가 혹여라도 부상이 재발하거나,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은쿤쿠가 복귀하면 ‘빈공’에 시달리는 첼시에 큰 도움이 될 거로 관측하면서도 뉴캐슬전 출전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하고 있다.
은쿤쿠는 당장 뉴캐슬전은 아니더라도 내달부터는 교체 출전을 통해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갈 전망이다. 자연스레 이번 시즌 창끝이 무딘 탓에 고민이 많은 첼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쿤쿠는 득점력이 탁월한 데다, 공격지역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실제 은쿤쿠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16골)에 오르며 빼어난 득점 능력을 입증했다.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데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가짜 9번 역할 등 전술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빈공’에 시달리면서 어려운 시기에 놓인 첼시의 공격을 이끌어 줄 해결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은쿤쿠는 지난 6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일찌감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을 확정했다가 지난여름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약 6천1백만 파운드(약 995억 원)를 기록했다. 축구 클럽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주급은 19만 5천 파운드(약 3억 1천800만 원)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