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 그는 2027년까지 축구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게 되었다.
- 지난 2016년 전임 제프 블래터 회장의 비리 문제로 수장직에 오른 인판티노 회장은 2019년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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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2027년까지 축구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게 되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16일(한국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73회 FIFA 총회에서 3선이 확정되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인판티노 회장이 단독 출마했고 큰 이견 없이 FIFA 수장에 당선되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당선 직후 "FIFA 회장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고 엄청난 혜택이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분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FIFA와 전세계 축구, 그리고 FIFA의 211개 회원국을 위해 계속해서 봉사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전임 제프 블래터 회장의 비리 문제로 수장직에 오른 인판티노 회장은 2019년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월드컵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고 실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이 참가하게 되었다. 또 이 기간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축구에 접목하며 좀 더 공정한 경기가 진행되는 데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여자월드컵 참가국 수도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렸고, 클럽월드컵도 32개 클럽이 참가하는 대회로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같은 성과로 FIFA는 글로벌 토너먼트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크게 늘어났고, 인판티노 회장은 이를 211개 회원국에 분배하는 'FIFA 포워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한편, FIFA는 앞서 회장의 임기를 최대 12년으로 제한한 바 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의 남은 임기를 채웠던 인판티노 회장의 첫 임기는 이 기간에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판티노 회장은 다음 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으며, 당선될 경우 2031년까지 FIFA를 이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