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2부) 김천상무가 이번 시즌 왜 압도적인 1강으로 꼽히는지 개막전부터 증명했다.
- 김천은 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하고도 이상민(25)과 조영욱(24)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으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 특히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성 감독의 용병술과 탄탄한 스쿼드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김천상무가 이번 시즌 왜 압도적인 '1강'으로 꼽히는지 개막전부터 증명했다. 패배 위기에 내몰렸다가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김천은 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하고도 이상민(25)과 조영욱(24)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으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김천은 이번 시즌 K리그2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구단의 감독들로부터 5강 후보 '1순위'로 지목됐다. 평소에도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갖췄는데, 겨우내 윤종규(24)와 원두재(25) 등이 가세하면서 '역대급' 스쿼드를 자랑했기 때문이다.
실제 김천 선수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선 정말 치열하게 내부 경쟁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며 초호화 스쿼드를 인정했다. 성한수(46) 감독도 "개인 기량이 뛰어난 신병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부정하지 않겠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압도적인 '1강'으로 꼽힌 만큼 기대감이 쏠리면서 부담감이 컸을 터지만 김천은 잘 극복하면서 개막전부터 승리를 챙겼다. 특히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성 감독의 용병술과 탄탄한 스쿼드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K리그2의 김천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을 그대로 증명했다.
김천은 이날 전반 45분 동안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직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은 데다, 충남아산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 올라온 탓에 고전했다. 슈팅을 세 차례밖에 때리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건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설상가상' 김천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이에 성 감독은 곧바로 변화를 가져갔다. 김동현(25)과 김진규(26), 권창훈(28), 이준석(22) 등을 차례로 투입했다. 그리고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39분과 추가시간 각각 이상민과 조영욱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단숨에 역전을 일궈냈다.
경기 후 성 감독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개막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들에게 먼저 득점할 수도 있고 실점할 수도 있다고 얘기를 했다. 90분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고 최선을 다해줘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