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마디 카마라(25)가 빅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감독의 영입리스트에 오른 가운데, AS로마(이탈리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보도다.
-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로마 프레스 등 복수 매체는 26일(한국시간) 로마는 최근 카마라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올림피아코스에 제안한 상태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마디 카마라(25)가 빅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감독의 영입리스트에 오른 가운데, AS로마(이탈리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보도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로마 프레스' 등 복수 매체는 26일(한국시간) "로마는 최근 카마라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올림피아코스에 제안한 상태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는 올여름 새롭게 합류하면서 주축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던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1)이 훈련 도중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다. 진단 결과 오른쪽 정강이뼈가 골절됐는데, 복귀까지 최대 3개월 이상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새로운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데, 그 대체자로 카마라를 낙점했다.
특히 올림피아코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한 탓에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자 카마라를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이고자 하는 만큼 로마는 영입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여기다 티아고 핀투(37·포르투갈) 로마 단장과 카마라의 에이전시 'CAA Base' 대표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로마를 제외하고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몬차(이탈리아) 등이 카마라를 원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림피아코스가 올여름 당장 이적료를 받길 원해 임대 제안을 받아들일지 불확실한 것도 걸림돌로 예상된다.
카마라는 지난 2016년 AC 아작시오(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2018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통산 181경기 동안 19골 13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뛰어왔다. 이 기간에 수페르리가 엘라다 우승 3회와 그리스컵 우승 1회를 함께 했다.
현지 스카우트 보고서에 따르면 카마라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그는 동료 미드필더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을 가로챈 뒤 직접 운반하거나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다.
만약 올여름 카마라가 떠나게 된다면 황인범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올림피아코스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차고 넘친다. 카마라를 제외하고도 얀 음빌라(32)와 마티유 발부에나(37),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29), 피에르 쿤데(27), 알렉산드로스 니콜리아스(28), 아기부 카마라(21) 등이 있다. 새롭게 부임한 카를로스 코르베란(39·스페인) 감독이 주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면서 미드필더를 3명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때 황인범은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든다면 더 수월하게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