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엘린 홀란(23)의 백업 공격수였던 훌리안 알바레스(23·이상 맨체스터 시티)의 성장세가 매섭다.
-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이 두 선수를 공존시키는 가운데, 알바레스가 뛰어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 알바레스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RB아레나(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엘린 홀란(23)의 백업 공격수였던 훌리안 알바레스(23·이상 맨체스터 시티)의 성장세가 매섭다.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이 두 선수를 공존시키는 가운데, 알바레스가 뛰어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알바레스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RB아레나(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했다. 알바레스의 활약으로 맨시티(잉글랜드)는 라이프치히를 3-1로 꺾었다.
이날 알바레스는 팀이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투입 5분 만에 제레미 도쿠(21)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공을 잡자마자 뛰어난 오른발 발목힘을 보여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엔 도쿠의 득점을 도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로 알바레스는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모든 대회 12경기 동안 6골 5도움을 올리며 해결사임과 동시에 조력자 역할도 맡고 있다. 78.2분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맨시티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알바레스는 현재 홀란을 넘어 팀 내 공격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란은 8골 2도움으로 이번 시즌 역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난 건 알바레스였다.
알바레스의 6골 중 3골이 결승골이고, 1골은 동점골이었다. 홀란이 결승골을 기록한 횟수가 1번뿐이라는 걸 고려하면 알바레스가 이번 시즌 맨시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팀 내 도움 1위로 부상으로 이탈한 케빈 데 브라위너(32)를 대신해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알바레스는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최전방에서 홀란의 백업 자원으로 17골을 기록하며 ‘특급 조연’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엔 ‘명품 주연’으로 입지를 견고히 했다. 2선 자리에 완벽히 정착해 홀란을 비롯한 동료들과의 순조로운 호흡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 시즌 트레블과 동시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트레블과 월드컵 우승을 같은 시즌에 기록한 건 알바레스가 최초였다. 이번 시즌엔 어엿한 팀의 에이스로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