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중에서도 손흥민의 장점으로 가장 높이 평가 받는 것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쓴다는 것이다.
- 디 애슽레틱의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 공격수이다.
- 리그 8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약한 발 득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손흥민의 장점은 두루 셀 수 없다. 빠른 발, 골 결정력을 비롯해 최근 프리킥 능력까지 장착했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의 장점으로 가장 높이 평가 받는 것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쓴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모두 잘 쓴다. 레스터시티전에서도 한 번은 오른발, 한 번은 왼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 입장에선 어느쪽을 막아야 할지 혼란이 올 수 밖에 없다.
실제 기록이 이를 뒷받침 한다. ‘디 애슽레틱’의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 공격수이다. 리그 8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약한 발 득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말까지 넣은 골 중 44%가 왼발로 넣은 골이었다. 이를 두고 맨유 출신 레전드이자 평론가로 활동 중인 오웬 하그리브스는 재밌는 논평을 내놓았다. 그는 “데 브라위너도 손흥민처럼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잘 때린다. 하지만 이를 약한 발로 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의 속도, 드리블 능력, 왼발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손흥민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그리브스는 왼발 사용 능력만큼은 손흥민이 데 브라위너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데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도우미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를 기록했다. 2019-20 시즌,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리그 도움왕도 두 차례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