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29)이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가 됐다.
- 1950~1960년대 득점 기계로 명성을 떨쳤던 전설 故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득점 단독 1위(267골)로 올라섰다.
- 케인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해리 케인(29)이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가 됐다. 1950~1960년대 득점 기계로 명성을 떨쳤던 '전설' 故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득점 단독 1위(267골)로 올라섰다.
케인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전반 15분경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의 패스를 받은 후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정교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67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득점자로 등극했다.
앞서 케인은 지난달 24일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트넘이 창단된 이래 역대 최다득점 주인공이었던 그리브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 그로부터 불과 보름도 채 되지 않아서 그는 다시 한번 골 맛을 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케인의 득점을 터뜨리자 기념비적인 업적을 곧바로 축하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전광판에는 "최다득점자가 된 것을 축하한다"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걸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게시글을 올렸다. 팬들은 격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케인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EPL 통산 200번째 골도 기록했다. EPL 역대 최다득점자는 260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52)고, 그 뒤를 208골을 넣은 웨인 루니(37)가 잇고 있다. 앞으로 9골을 더 넣는다면 루니를 뛰어넘게 된다.
한편 케인은 2004년 토트넘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1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임대 생활을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2017~2018시즌에는 무려 41골 터트렸다. 통산 기록은 416경기 267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