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마쳤다. AC밀란(이탈리아)과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합산 스코어에서 밀리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UCL 최다 출전 신기록(55경기)을 세웠다.

[GOAL 리뷰] 'SON 침묵' 토트넘, 밀란과 0-0 무승부…UCL 16강서 탈락

골닷컴
2023-03-09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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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마쳤다.
  • AC밀란(이탈리아)과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합산 스코어에서 밀리며 16강에서 탈락했다.
  •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UCL 최다 출전 신기록(55경기)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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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마쳤다. AC밀란(이탈리아)과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합산 스코어에서 밀리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0-1로 밀리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2019~20시즌 이후 또다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AC밀란은 2011~2012시즌 이후 11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UCL 최다 출전 신기록(55경기)을 세웠다. 뜻깊은 날이었지만, 풀타임을 뛰는 동안 유효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등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앞서 토트넘은 나흘 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공식전 2연패에 빠졌던 만큼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회복을 마치고 무사히 복귀하면서 선수단이 다시 한데로 뭉쳤다. 그리고 UCL 8강 진출을 위해 1차전 패배를 뒤집고자 모두가 간절한 마음을 안고 훈련 과정에서 구슬땀을 흘린 후 이날 경기에 임했다.

콘테 감독은 "훈련 과정은 분명 좋았다"며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은 잘 알고 있고, 모두가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서 반드시 8강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토트넘은 3-4-3 대형을 들고나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삼각편대를 꾸렸다. 중원은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에메르송 로얄이 꾸렸다. 수비라인은 벤 데이비스와 클레망 랑글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형성했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토트넘이 역습을 통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박스 안쪽에서 컷백을 내줬고, 오픈 찬스를 맞은 에메르송이 논스톱 슈팅을 때렸으나 피카요 토모리 맞고 굴절됐다.

계속해서 토트넘이 팽팽한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들어오며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전반 45분 동안 슈팅 2회에 그치면서 답답한 흐름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토트넘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6분 주니오르 메시아스의 컷백을 받은 브라힘 디아즈가 우당탕 문전 앞으로 파고들면서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포스터가 다리로 선방했다.

콘테 감독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8분 페리시치를 빼고 페드로 포로를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 이후로도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도리어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후반 22분 박스 안에서 세컨드볼 찬스를 잡은 올리비에 지루의 왼발 슈팅을 골키퍼 포스터가 막았다.

토트넘이 대형에 변화를 주면서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후반 25분 에메르송이 나오고 히샬리송이 들어갔다. 이와 함께 포백으로 전환하며 전방에 공격 숫자를 더 늘렸다. 하지만 악재를 맞았다. 후반 32분 로메로가 수비 과정에서 테오 에르난데스를 향해 거친 태클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득점을 뽑아내기 위해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추가시간 손흥민의 프리킥을 케인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마이크 메냥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0-0으로 비기면서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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