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공격 축구를 내세워 팬심을 사로잡은 이민성 감독은 승격 첫 시즌을 돌아봤다.
- 대전은 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 이번 시즌 승격을 이룬 대전은 우선순위였던 잔류에 성공했다.

[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대전하나시티즌이 ‘유종의 미’를 노린다. 이번 시즌 공격 축구를 내세워 팬심을 사로잡은 이민성 감독은 승격 첫 시즌을 돌아봤다.
대전은 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대전은 서울을 상대로 3번 만나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의 경기에서 13골이 나왔을 정도로 양측 모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대전은 승점 50점(12승 14무 10패)으로 리그 8위에 있다. 파이널 B 돌입 후 지난 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승리를 알렸다. 주축 공격수인 티아고와 레안드로가 각각 득점왕, 도움왕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면서 마지막까지 공격에 힘을 넣을 이민성 감독이다.
최근 팀과 재계약을 발표한 이민성 감독은 “시즌 초에 준비했던 부분대로 되긴 했지만,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못 간 게 아쉽다. 내년엔 문제점을 고쳐서 꼭 파이널 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재계약을 맺으면서 대전은 이민성 감독에게 ACL 진출을 강조했다. 이민성 감독은 “ACL 무대를 나갔으면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제 4년 차기 때문에 내년에 그런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어떻게 보강하겠다는 것보단 구단과 긴밀하게 이야기 중이다. 올해보다 더 두터운 선수단을 가지고 가는 게 일차적인 목표라고 구단에 전했다. 구단도 그 부분을 인식해서 보강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기에 기다리고 있다”라고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순위를 확정한 대전에 남은 관심사는 티아고의 득점왕이다. 이민성 감독은 “따로 생각하는 건 없다. 본인이 해야 할 부분이고, 그 선수에게 몰아주다가 경기가 안 될 때도 있다. 티아고가 간절하게 뛰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시간을 주는 것이다. 티아고를 몰아주기 위해 전술을 맞출 수도 없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번 시즌 승격을 이룬 대전은 우선순위였던 잔류에 성공했다. 그런데도 이민성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더 높은 곳으로 못 가서 나에게 50점밖에 못 준다. 첫 번째 로빈에선 70~80점을 줄 수 있지만, 이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한 건 감독의 책임이다. 그래서 50점밖에 못 준다”라고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