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32)와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워커가 최근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에 여전히 포함되어 있는 만큼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 워커와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32)와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여전히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 전술의 핵심인 만큼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워커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며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동행을 계속해서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워커가 최근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에 여전히 포함되어 있는 만큼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10월과 11월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올 시즌 꾸준하게 나섰다. 공식전 20경기(선발 17경기)를 뛰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더구나 주앙 칸셀루(28)가 지난겨울 이적시장 때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임대 이적을 한 가운데 완전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워커만큼은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풋볼 인사이더'는 "칸셀루는 임대가 끝나도 복귀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바이에른 뮌헨도 6,100만 파운드(약 977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워커가 여전히 날카로운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어 함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맨체스터 시티는 재계약을 서두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커와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시즌이 끝난 후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워커는 지난 2017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겼다. 이후 지금까지 통산 235경기를 뛰면서 6골 18도움을 올렸다.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지만, 때로는 전술적인 이유로 센터백을 맡기도 했다. 이 기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