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스타 김도혁(31·인천유나이티드)은 이번 시즌 개막 3경기 연속 왼쪽 윙백으로 출전 중이다. 이전에 뛰어본 적이 없었던 포지션인 만큼 적응하는 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그는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인천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김도혁은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희생정신만큼은 남다르다.

31살에 새로운 포지션 도전…어색함 극복하기 위해 '구슬땀'

골닷컴
2023-03-14 오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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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하프 스타 김도혁(31·인천유나이티드)은 이번 시즌 개막 3경기 연속 왼쪽 윙백으로 출전 중이다.
  • 이전에 뛰어본 적이 없었던 포지션인 만큼 적응하는 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그는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오랜 시간 인천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김도혁은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희생정신만큼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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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하프 스타' 김도혁(31·인천유나이티드)은 이번 시즌 개막 3경기 연속 왼쪽 윙백으로 출전 중이다. 프로 데뷔 후 주로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로는 뛰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색한 포지션이지만, 그는 극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도혁은 지난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코치님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수록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본래 김도혁은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유형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를 앞세워 인천의 중원을 책임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다재다능한 선수로 발전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윙 포워드에서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 시즌엔 또 새로운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김도혁은 조성환(52) 감독의 주문에 따라 왼쪽 윙백을 담당하고 있다. 이전에 뛰어본 적이 없었던 포지션인 만큼 적응하는 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그는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도혁은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후)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아직은 마음이 불편하다. 혹시나 '나 때문에'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저한테 확실한 믿음이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코치님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원래 뛰었던 포지션이 아니라서 부족하지만,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수록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조성환 감독은 윙백으로 변신한 김도혁을 두고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더할 나위 잘해주고 있다. 다만 수비 위치 선정에서 아쉬움이 있는데 앞으로 경기를 소화하면서 요구하는 부분을 잘 수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도혁은 "감독님이 뛰시는 거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감독님의 마음에 들면 좋겠지만,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저도 수비적인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도 사이드백 출신이라서 그런지 제 마음을 많이 헤아려 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인천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김도혁은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희생정신만큼은 남다르다. 특히 같은 왼쪽 측면에 위치한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32)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돕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제르소가 잘하면 기분이 좋고, 반대로 못하면 기분이 안 좋다"는 김도혁은 "제가 잘하는 것보다 앞에 제르소가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서로 소통을 많이 하면서 발을 맞춰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가다 윙포워드나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싶은 생각은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지금 주어진 제 역할, 제 몫을 다 해하는 게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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