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시즌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 수비수 영입을 이루지 못한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나선다.
- AS 모나코행이 유력한 토신 아다라비오요(25·풀럼) 영입에 도전한다.
- 불안한 뒷문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새로운 수비수와 함께 반전을 기약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새 시즌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 수비수 영입을 이루지 못한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나선다. AS 모나코행이 유력한 토신 아다라비오요(25·풀럼) 영입에 도전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이번 주 토트넘이 아다라비오요 영입을 위해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이 2주도 남지 않은 토트넘은 프리시즌 수비 불안에도 아직 수비가 강화되지 않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8경기서 63실점을 허용하며 최악의 수비를 선보였다. 토트넘보다 팀 실점이 많은 팀은 단 5팀뿐이었다. 에릭 다이어(29), 다빈손 산체스(27), 벤 데이비스(30) 등 대다수 수비수가 흔들리면서 결국 2008-09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표인 8위를 찍었다.
이번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은 가장 먼저 수비 보강에 집중했다. 당초 미키 판 더 펜(22·볼프스부르크)과 에드몽 탑소바(24·레버쿠젠)가 유력한 영입 후보였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다른 대상도 함께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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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차선책으로 선택한 건 지난 시즌 풀럼에서 활약한 아다라비오요다. 196cm에 달하는 큰 키와 빠른 스피드를 갖춘 아다라비오요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여름 팀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토트넘이 먼저 관심을 보였지만, AS 모나코가 영입전에 끼어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S 모나코와 풀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 양측은 주말 이전에 이적을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차선책을 놓칠 위기에서 토트넘이 결국 행동에 나선다. ‘풋볼 런던’은 “모나코를 포함한 다른 구단이 아다라비오요에게 관심을 보이자 토트넘이 움직임을 가져간다. 지난달 그는 기회가 된다면 토트넘 이적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수비수 영입에 집중했던 토트넘이 드디어 관심에서 벗어나 행동에 임하려 한다. 불안한 뒷문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새로운 수비수와 함께 반전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