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픈 몸을 참고 뛰었던 김민재가 결국 더 많은 병을 떠안게 됐다.
-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혹사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픈 몸을 참고 뛰었던 김민재가 결국 더 많은 병을 떠안게 됐다. 그럼에도 일부 현지 팬들은 냉혹한 반응을 보였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킬레스건 문제 외에도, 김민재는 현재 왼발에 생긴 결절종(액체로 채워진 낭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태가 즉각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6월 말까지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부상의 여파로 인해 최근 2026 FIFA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대표팀 명단에서도 낙마했다.
이렇듯 아킬레스건회복에 전념하고, 오는15일미국에서 개막하는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목표로 두고 있던 김민재의 계획은 산산조각 났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혹사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43경기 출전해 무려 3,595분을 소화했다. 이는 요주아 키미히(4,377분)의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이다. 당초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이 시즌 아웃으로 이탈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제 한 몸 불살랐다.
그야말로 '희생'이었다. 수비진의사정이 좋지 않았던 뮌헨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허락할 여유조차 없었다. 김민재 결국시즌 내내 부상 위험을 안고 경기를 소화했고, 그 대가는 고스란히 그의 몸에 남았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역시 애시당초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을 우려했으나, 김민재는 강행군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이 끝나자, 뮌헨은 그의 노고도 잊은 채 김민재 매각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요나단 타를 영입하며 그의 대체자 작업을 마무리한 것은 물론, 올 여름 이적을 허용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현지 팬들 역시 가혹하게나왔다. 추가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는 벌써 무너졌다. 팔아라", "김민재를 빨리 매각해", "다른 센터백을 영입해라", "반드시 이번 여름 그를 내보내야 한다"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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