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 메인 모델로 나섰지만, 구단은 여전히 손흥민의 매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가 주요 타깃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은 여름 이적 자금 마련을 위해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 지난달 18일 TBR 풋볼은 소속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거취는 새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도 손흥민 측은 사우디 클럽들과 접촉 중이며,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 메인 모델로 나섰지만, 구단은 여전히 손흥민의 매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5/26시즌 선수단이 착용할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다수의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이 함께 소개됐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적설의 중심에 선 주장 손흥민이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팀 주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구단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선수를 메인 홍보 모델로 내세운 것은 결국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중인 모양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가 주요 타깃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은 여름 이적 자금 마련을 위해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비피셜'로 불릴 만큼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다. 다만 이번 보도는 취재가 아닌 '가십란'을 통해 다른 보도를 인용해소식을 조명한 수준이다.
그러나 공신력 높은BBC가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는 점에서, 사우디행 가능성은 단순한 추측을 넘어 실현 가능성이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우디 측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달 18일 'TBR 풋볼'은 소속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거취는 새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도 손흥민 측은 사우디 클럽들과 접촉 중이며,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디는 최근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 스타들을 영입해왔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 손흥민이 이들의 타깃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해석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4일 "손흥민은 올여름 사우디 구단들의 최우선 영입 목표 중 한 명"이라며 "그는 과거 여러 차례 제안을 거절했지만, 현재는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상황이다. 토트넘은 사우디 측 제안을 직접 듣고자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스카이스포츠'도 같은 날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 여러 구단들이 2년 연속으로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중대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만 이적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구단은 그의 뜻을 막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본인 입장에서도,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33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거액의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우디 이적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구단역시 손흥민이 구단의 레전드라는 점과 별개로, 만약 만족스러운 조건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려는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특히 손흥민이 이번 시즌 부진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소식은 더욱더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다.그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이어온 리그 10골-10도움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한편, 손흥민 영입전에 나선 사우디 구단은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 두 팀으로 압축된 상태다. 사우디 매체 '사다 뉴스'는 지난달 31일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경쟁 중이며, 토트넘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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