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소속 브레넌 존슨이 소속팀과 주장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 이로써 토트넘은 기나긴 무관을 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최종전 경기에서 UEL 트로피와 함께 홈 팬들 앞에 당당히 섰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브레넌 존슨이 소속팀과 주장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웨일스 대표팀 훈련 도중 새로운 타투를 새긴 존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의 다리에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메마스에서 열린 2024/25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기나긴 무관을 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들의 공식 대회 우승은 2007/08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특히 유럽 대항전에선 1984년 UEFA 컵 이후 41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일관했다. 리그에선 38경기 11승 5무 22패(승점 38)로 17위에 그쳤다. 자국 컵 대회에서도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다만 유일한 반전의 기회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여기엔 존슨의 공헌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주도권 및 점유율을 내준 채 끌려가던 맨유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올린 크로스에 발을 가져다 댔다. 이는 루크 쇼의 몸에 맞고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버티는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최종전 경기에서 UEL 트로피와 함께 홈 팬들 앞에 당당히 섰다. 이날 브라이턴 선수단은 토트넘 레전드들과 함께 '가드오브아너'를 통해 챔피언을 향한 예우를 선보였다.
또한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존슨이 착용한 축구화엔 주장 손흥민의 이름이 한글로 적혀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존슨은 브라이턴전 아디다스와 손흥민이 협업해서 제작한 F50을 신었다"라며 "그는 'SON'이라고 적혀 있는 면 위에 'JOHN'을 적어 '존슨'이라는 이름을 완성했다. UEL 영웅이 창의적인 모습이 돋보였다"라고 전했다.


존슨이 착용한 축구화는 'F50 엘리트 손 태극7 레이스 리스 FG'라는 모델로 아디다스와 손흥민이 협업해 제작한 시그니처 신발이다. 태극기를 연상하는 빨간색, 파란색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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