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대표팀 월드컵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이 산산조각 나자, 분노에 휩싸였다.
- 꿈에 그리던 북중미 월드컵행이 좌절된 것은 물론1987년 이후 무려 38년 만에 패하자 중국은 분노에 휩싸였다.
-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좌절, 분노, 조롱이 뒤섞인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 월드컵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이 산산조각 나자, 분노에 휩싸였다.
중국은 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월드컵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인도네시아를 상대로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은 시종일관 졸전을 이어갔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전체 슈팅 5:13, 유효 슈팅 1:3,볼 경합 성공46:57, 드리블 성공률 3(33%) : 7(47%) 등의 수치를 쌓으며 전반적으로 밀리는 양상을 띄었다.
심지어는 반칙을16회나 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중국은 패배를 막지 못했고, C조에서 2승 7패(승점 6)를 기록하며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더욱이 9경기를 치른 가운데'6득점20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꿈에 그리던 북중미 월드컵행이 좌절된 것은 물론1987년 이후 무려 38년 만에 패하자 중국은 분노에 휩싸였다.
중국의 대표 축구 해설가 잔쥔은 "이번 패배는 경험 부족, 기량 부족, 디테일 미숙의 복합적인 결과"라며 "크로아티아 출신 감독 브랑코 이반코비치의 전술이 팀에 어울리지 않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왕샹위안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원로 해설가 지위양은 "이반코비치 감독은이전 몇몇 감독들보다도 못하다"며"중국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배와 실점을 기록한 팀"이라며 실망을 드러냈다.

네티즌들도 들끓었다.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좌절, 분노, 조롱이 뒤섞인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저들 국가대표라고 볼 수 없다.경기의목적이 '상대 골문에 공을 넣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 듯하다. 그냥 공만 따라다닌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이는 "중국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나간 게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손주가 6학년쯤 되면 다시 나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며 절망감을 표했다.
한 팬은 "이미 중국 축구가 탈락할 거라는 감정적 준비는 오래전에 끝났다. 그래도 월드컵 꿈은 절대 포기 못 한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중국 대표팀은 오는 10일충칭에서 5위 바레인(1승 3무 5패·승점6)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만, 양 팀 모두 탈락이 확정된 상태라 사실상 소모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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