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나스르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나섰다.
- 프랑스 매체 스포츠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내놓고 알 나스르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강인은 다소 노쇠화되고 있는 공격진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알 나스르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나섰다.
프랑스 매체 '스포츠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내놓고 "알 나스르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SSC 나폴리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돼온 걸 생각하면 놀라운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네트워크'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나폴리 이적에 큰 열의를 보이고 있지 않다. 나폴리는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50억 원)를 지불할 준비를 마치고 이강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체는 "나폴리는 이강인이 PSG에서 받던 연봉 500만 유로(약 79억 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약속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 그는 시간을 버는 것처럼 보인다. 에이전트는 선수의 선호도를 고려해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절묘한 시기 알 나스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44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PSG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에 지대한 공을 세웠으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합류 이래 설자리를 잃었고, 방출 명단으로 분류돼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알 나스르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시즌 모하메드 시마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을 앞세워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에 밀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조차 실패했다.
이강인은 다소 노쇠화되고 있는 공격진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브로조비치, 오타비우와 중원을 이루거나유사시 호날두, 마네와 공격진에서 삼각편대를 구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값어치를 지니고 있는 만큼 알 나스르 입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사진=Kop Des Parisie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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