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주장 제이 이즈스(베네치아)가 완패에 고개를 숙였다.
-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일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 인도네시아는 3승 3무 4패(승점 12)로 6개 팀 가운데 4위를 기록하며 4차 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주장 제이 이즈스(베네치아)가 완패에 고개를 숙였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일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3승 3무 4패(승점 12)로 6개 팀 가운데 4위를 기록하며 4차 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4차 예선은 각 조 3~4위 팀이 마지막 월드컵 직행 티켓 2장을 놓고 다툰다.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2경기씩 치르며 각 조 3~4위는 5차 예선에서 마지막 0.5장을 놓고 피 튀기는 혈투를 벌인다.


일본전에서 '수준 차이'를 여실히 체감한 인도네시아다. 일본은 엔도 와타루(리버풀),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정도를 제외하면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인도네시아는 무승부만 거둬도 3위 사우디아라비아(3승 4무 3패·승점 13)를 제칠 수 있었지만 일본의 막강한 전력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었다.
전반 15분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4분 뒤 쿠보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전반 종료 직전 카마다에게 1골을 더 얻어맞으며 0-3으로 뒤처진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에는 10분 모리시타 료야(레기아 바르샤바), 13분 마치노 슈토(홀슈타인 킬), 35분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에게 실점했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신태용 전 감독이 그리울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다. 일본에 패한 건 같아도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강팀 상대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걸 감안하면 지금의 경기력은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다. 클라위버르트는 부임 후 4경기 2승 2패를 거두며 3골 11실점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4차 예선에서도 희망은 없다.

벽을 느끼기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즈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정말 훌륭하고 수준 높은 팀 상대로 경기를 치렀고, 큰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여러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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