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니칸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J3 리그의 나라 클럽은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나카타 카즈미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 매체에 따르면 나카타 감독은 6일 훈련 도중 벌어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조사 대상이 됐다.
- 최악으로 치 닫은 여론에 구단은 나카타 감독과 상호 합의 과정을 거친 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J3 리그의 나라 클럽은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나카타 카즈미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새로운 사령탑은 오다기리 미치하루 전 카탈레 도야마 감독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카타 감독은 6일 훈련 도중 벌어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조사 대상이 됐다. 이후 다리오 코치가 감독 대행직을 수행했고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여기서 말하는 부적절한 행위, 불미스러운 행동은 훈련 중 나카타 감독과 한 선수의 충돌에서 비롯됐다. 나카타 감독은 자신의 지시를 똑바로 수행하지 않는 선수를 지적했고 두 사람이 엉키며 충돌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나카타 감독은 머리로 해당 선수의 몸을 들이박았다.
이후 직원, 동료 등의 만류로 일단락됐지만, 해당 사건은 구단의 보고로 J리그 사무국으로 전달됐다. 이에 구단은 선수와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치렀고 나카타 감독이 과거에도 강한 표현과 행동으로 오해를 빚은 사건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일본 내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최악으로 치 닫은 여론에 구단은 나카타 감독과 상호 합의 과정을 거친 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나카타는 구단을 통해 "이번 사건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감독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각과 책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나의 잘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미숙함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 조절, 전달 방식, 관계 맺음에 있어서의 미숙함은 이전부터 지적받아 온 과제였고 이를 충분히 개선하지 못했다. 아무리 후회해도 지난 행동을 돌이킬 수 없다. 이 자리를 빌려 관련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 앞으로는 지도자, 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본질적인 개선에 철저히 임할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DAZN, 니칸스포츠, 사커다이제스트, 스포니티 아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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