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은사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SK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나왔다.
-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제안했다.
- 스승 무리뉴와 4년여 만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은사'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SK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나왔다. 2013/14시즌 이후 12년 만의 쉬페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무리뉴가 직접 손흥민 영입을 요청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페네르바흐체 이적설은 무리뉴가 부임한 지난해 여름 기점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튀르키예 매체 '포토맥'은 7일 "페네르바흐체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을 강화하고자 하며 최소 4명의 최고 수준 자원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은 이적설과 비교해 페네르바흐체는 꽤나 가능성 높은 행선지다. 무리뉴가 이끄는 페네르바흐체는 올 시즌 쉬페르리그 36경기 26승 6무 4패(승점 84)로 2위를 기록, 1위 갈라타사라이 SK(30승 5무 1패·승점 95)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무리뉴가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이 가세한다면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두 사람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무리뉴 밑에서만 70경기 29골 25도움을 폭발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무리뉴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애정 역시 여전하다. 무리뉴는 지난달 2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축하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이 오랜 기다림 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우승 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며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소위 'In The Known(ITK)'으로 불리며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크리쉬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다음 주 중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며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거취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뜨거운 감자'로 손꼽히는 주제다. 페네르바흐체를 비롯해 수많은 구단과 연결되고 있는 손흥민의 선택이 임박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승' 무리뉴와 4년여 만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사진=Dogukantin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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