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축구협회(CFA)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 차기 사령탑으로는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 실제로 중국 네티즌들은 조르제비치의 역량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한국 감독에게는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중국 축구의 자기 객관화는 언제쯤 이뤄질까.
중국축구협회(CFA)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뉴스1'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의 경우"중국 대표팀은 분명 매력적인 자리다. 왜 성적을 내지 못하는지 제 눈에는 보인다. 만약 지휘봉을 맡긴다면잘해낼 자신 있다. 좋은 시스템을 가져다 놓는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면서도 "사령탑 제안이 들어온 건 없다. 저도 잘 모르는 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CFA 또한 우선 임시 감독을 선임하고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내달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참가를 앞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히 빈자리를 메우면 과거의 실수가 반복될 수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데얀 조르제비치 중국 U-20 감독이 임시로 A대표팀을 이끈다. 2025 E-1 챔피언십에서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루 뒤인 18일에는 "신태용 감독은 CFA의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르제비치가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조명했다.
조르제비치는 지난 2023년 겨울 중국 U-23 감독으로 부임해 같은 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견인했고, 이듬해 중국 U-20 지휘봉을 잡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도해세대교체에도 일가견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CFA의 목표는 5년 뒤 2030 FIFA 월드컵 진출 티켓을 손에 넣어 아시아 강호로 꼽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이다. 차기 사령탑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여전히 뜨거운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중국 네티즌들은 조르제비치의 역량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한국 감독에게는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 아시아 1위 일본의 축구를 배워야 한다", "대표팀에는 희망이 없다", "CFA는 축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집단"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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