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래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 다만 토트넘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 메인 모델로 손흥민을 내세우며 쏟아지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눈물을 보인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래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취마저 불투명해 선수단을 꽉 잡아줄만한 존재조차 부재다.
손흥민의 경우 몇 개월째 페네르바흐체 SK,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확률은 얼마 전만 해도 50%였으나 최근 100%가 됐다"고 확신했다.
근거는 프랑크의 부임 후 첫 인터뷰다. 프랑크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은 "한 가지 핵심은 프랑크가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토트넘이 공개한 지난 시즌 훈련 영상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손흥민이 작별 인사를 마쳤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6일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손흥민은 토트넘 내부적으로 자신이 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 모른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사비 시몬스(RB 라이프치히) 등에게 관심이 있다. 세메뇨의 경우 6,500~7,000만 파운드(약 1,212~1,305억 원)의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토트넘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 메인 모델로 손흥민을 내세우며 쏟아지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토트넘 뉴스는 26일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의 매각으로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그는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의 메인 모델이 됐다. 이는 마케팅 전략일 수 있지만 반대로 올여름 손흥민을 붙잡고자 하는 구단의 의도가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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