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R] '콤파뇨 멀티골 폭발!' 전북, 김천 2-1 제압→17G 무패행진…독주 체제 공고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전북현대의 선두 질주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골을 앞세워 2-1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13승 6무 2패·승점 45)은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를 내달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10승 7무 4패·승점 37)이 같은 시간 치러진 제주SK FC전에서 1-0으로 이기며 격차를 유지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주현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 박대원-박찬용-김강산-오인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진에 김승섭-이승원-맹성웅-전병관이 자리했고, 최전방에 유강현-이동경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의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고, 김태현-김영빈-홍정호-최철순이 수비라인을 이뤘다. 중원에 김진규-박진섭-강상윤이 위치했고, 최전방의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김천 골문을 겨냥했다.

전북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송민규의 박스 안 오른발 슛이 이주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0분 코너킥 이후 홍정호가 맞이한 결정적 기회는 골문 옆을 비켜가며 탄식을 자아냈다.

김천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오인표의 크로스에 이은유강현의 박스 안바이시클 킥이 골문 위를 벗어났다.전반 36분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슛은 높이 떴다.

전북이 김천 골문을 두드린 끝 결실을 봤다. 전반 37분 박스 안에서 전진우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김천 수비진을 등 진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이주현을 속였다. '최전방 공격수의 정석'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득점이었다.

김천이 하프타임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유강현과 오인표 대신 박상혁과 이정택을 투입하며 공수 양면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후반 7분 콤파뇨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주현이 전진우의 박스 안 오른발 슛을 막아냈으나 불운하게도 세컨드 볼이 콤파뇨에게 흘렀고, 이를 콤파뇨가 무리 없이 밀어 넣었다.

양 팀 모두 후반 2~30분대 변화를 택했다. 김천은 전병관과 이동경 대신 김경준과 원기종, 전북은 김진규·전진우·콤파뇨 대신 권창훈·이승우·티아고를 투입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4분 박스 안에 위치한 박상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경준의 크로스를 지체 없는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김천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후반 41분 김강산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는 등 2% 아쉬운 장면이 계속됐고, 결국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전북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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