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 이로써 전북(13승 6무 2패·승점 45)은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를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 2위 대전하나시티즌(9승 8무 4패·승점 35)이 같은 시간 제주SK FC와 1-1로 비기며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지는 법을 잊은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13승 6무 2패·승점 45)은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를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9승 8무 4패·승점 35)이 같은 시간 제주SK FC와 1-1로 비기며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정말 중요한 승리였고, 특히 전반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실점을 지키지 못하고 실점한 것이다. 실점하지 않고 끝까지 갔다면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번 승리는 레전드 최철순에게 바치고 싶다. 저는 최철순을 본명 대신 레전드라고 부른다. 어린 선수에게 귀감이자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기였다. 김천이 최근 득점한 여섯 골이 후반 30~45분 사이 나왔다. 김천의 교체 자원들이 선발만큼이나 퀄리티가 좋다는 의미다. 인지하고 있었지만 백포를 고수하다 보니 대응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반 34분 송민규 대신 권창훈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김진규와 송민규 발음이 유사하다 보니 소통 오류가 있었다. 제가 발음을 잘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경기가 지체된 만큼 김천에 사과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원정 경기 이후 3주 가까이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포옛 감독은 "전주에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선수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해 각자 기호에 맞는 걸 고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날 콤파뇨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전방 공격수의 정석을 보여줬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 티아고와 콤파뇨 중 어느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지 고민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좋은 판단이 있으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콤파뇨가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길었던지라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걸 알고 있다.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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