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5개 팀 가운데 14위로 처지며 여느 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를 통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만큼 후반기는 반등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여기에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거두지 않는 윤균상 감독의 지도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장목소리] '0-4→3-4' 패배 속 희망 본 울산시민 윤균상 감독, "후반기 올라갈 일만 남아"

스포탈코리아
2025-06-29 오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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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울산은 15개 팀 가운데 14위로 처지며 여느 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 전반기를 통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만큼 후반기는 반등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 여기에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거두지 않는 윤균상 감독의 지도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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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울산] 배웅기 기자= 울산시민축구단 윤균상 감독이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울산은 지난 2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FC와 2025 K3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전반 29분 만에 4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진 울산은 전반 45분 김훈옥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1골을 만회했고, 후반 7분과 41분 각각 김훈옥과 김연승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한 끗이 모자랐고, 결국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어느덧 10패. 울산은 15개 팀 가운데 14위로 처지며 여느 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울산은 K3·K4리그 통틀어 운영비가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 K3리그 베이직 우승, 2020 K4리그 준우승,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2023 K3리그 4위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왔다.

올 시즌의 경우 상황이녹록지 않은 건 사실이다. 대학에서 영입한 신인들이 선수단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장 부성혁, 부주장 유원종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7년째 울산을 이끌고 있는 윤균상 감독은 이번 시즌 팀 컬러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창조"라고 답했다.

선수들 역시 패배에도 불구하고 고개 숙이지 않았다. 전반기를 통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만큼 후반기는 반등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여기에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거두지 않는 윤균상 감독의 지도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윤균상 감독은 "이르게 네 골을 실점하다 보니 다소 김빠지는 느낌이었다. 선수들의 경기 운영이 미숙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결국 사소한 실수와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핵심적으로 이야기한 건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포기하게 되면 앞으로 기회가 없다는 걸 강조했고, 선수들 또한 같은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다. 시즌이 이제 한 바퀴를 돌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부진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를 자양분 삼아 다음 경기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후반기는 반등을 약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후반 김기영과 부성혁의 교체 투입 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인 울산이다. 윤균상 감독은 "큰 차이라기보다는 뒤에서 경기를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흐름을 바꾸고자 한 부분이 있었고, 다행히도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평균연령 24.8세의 울산은 26명 가운데 1990년대생 선수가 10명에 불과하다. 윤균상 감독은 "경험이라는 건 결국 선수들이 깨우쳐야 하는 부분이다. 물론 혼자서는 벅차기 때문에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며 "올 시즌 팀 컬러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창조'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한다.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잃는 게 있다면 분명 얻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울산시민축구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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