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몇 개월 가까이 불투명하던 손흥민의 거취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 지금으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이적을 승인했다"며 "손흥민에게 잔류를 택할 시 주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몇 개월 가까이 불투명하던 손흥민의 거취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경기력이 하락세를 그렸고, 잔부상에 시달리며 2%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경질되고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첫 인터뷰에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 각종 추측에 불을 지폈다.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지난달 19일 "프랑크는 강제로 손흥민을 내보낼 생각은 없다. 다만 잔류할 경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프랑크는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고, 더 이상 손흥민을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으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다. 골드는 지난달 30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는 했지만 (이적에 있어) 그의 결정을 존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골드는 "손흥민은 이전보다 이적에 열려있는 입장이다. MLS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은 10년여 동안 그의 헌신을 존중해 매각을 통보하기보다는 직접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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