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온갖 욕설을 들으면서 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보람이 있다.
- 아놀드는 지난달 12일 평생을 함께한 리버풀을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 특히 입단식에서 난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입성할 줄 알았다, 레알의 UCL 3회 우승을 보고 자랐다와 같은 발언을 내뱉어,최악의 배신자라는 수식어까지 붙게 됐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온갖 욕설을 들으면서 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보람이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측면을 둘러싼 논쟁은 사라졌다. 알론소 감독단번에 지워버린 것이다. 호드리구는 해당 포지션의 주인이 아니다. 그는 최근 3경기에서 고작 23분만 출전했을 뿐"고 운을 뗐다.
이어 "우측윙어가 사라졌다고 해서, 오른쪽 측면이 비워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다.알렉산더아놀드가 그 자리를 꿰차게 됐다"고 밝혔다.

아놀드는 지난달 12일 평생을 함께한 리버풀을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그의이별에 리버풀 팬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리버풀이 키워낸 '성골 유스' 출신이기 때문.
리버풀 '로컬 보이' 아놀드는 6세부터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기를 보냈고, 지난2016년 10월, 18세의 나이로 1군 콜업돼 현재까지 리버풀의 우측면을 지켜왔다.
그가 리버풀에서 세운 기록만 봐도 대단하다.프리미어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물론,354경기 23득점 92도움을 뽑아내며전성기를 보냈다.

다만 아놀드는 리버풀과 영원을 꿈꾸지 않았다. 올해 6월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었지만 연장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레알 이적을 감행했다.
부주장까지 역임하고 있었지만, 자유계약(FA)으로 떠나자 리버풀 팬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특히 입단식에서 "난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입성할 줄 알았다", "레알의 UCL 3회 우승을 보고 자랐다"와 같은 발언을 내뱉어,'최악의 배신자'라는 수식어까지 붙게 됐다.
'그러거나 말거나'였다. 아놀드는 레알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알론소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한 듯 보인다. '마르카'는 이에 대해 "해당 공간을 정밀함과 정확함의 통로로 탈바꿈시켰다. 그가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 유벤투스전에서 곤살로 가르시아에게 제공한 어시스트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놀드는 유벤투스전에서이전부터 제기되던 수비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면모를 보였지만, 알론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아놀드가 가르시아에게 올린크로스는 그의 시그니처다. 커리어 내내 그런 크로스를 500번은 했을 거다. 아주 정교하게, 정확한 위치에 전달했다"며 칭찬하는 한편, "그는거의 훈련도 없이 곧장 경기에 투입됐다. 모든 건 시간이 필요하다"고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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