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FC가 지난달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홈경기(1-1 무승부)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다시 한번 입장을 내놓았다.
- 당시 박동진은 경기 후 인천 벤치로 향해 아벨 코치와 언쟁을 벌였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로 논란을 빚었다.
- 뉴스1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박동진은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진 문지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천 벤치로 접근했고, 아벨 코치가 먼저 욕설을 해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포FC가 지난달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홈경기(1-1 무승부)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다시 한번 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박동진은 경기 후 인천 벤치로 향해 아벨 코치와 언쟁을 벌였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로 논란을 빚었다. '뉴스1'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박동진은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진 문지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천 벤치로 접근했고, 아벨 코치가 먼저 욕설을 해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건 후 아벨 코치를 비롯해 가장 가까이서 상황을 지켜본 오승기 통역관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연맹은 약 열흘 뒤인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 결과를 발표, 아벨 코치에게는 경고 공문을 발송하고 박동진에게는 제재금 25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김포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동진과 아벨 코치의 충돌을 둘러싼 연맹의 제6차 상벌위원회가 10일 개최됐다. 상벌위원회 결과 박동진은 제재금 250만 원의 징계를 받았고, 아벨 코치는 경고 조치됐다. 연맹은 박동진과 아벨 코치의 언쟁 중 욕설 여부는 당사자 외에는 판단할 수 없는 일방적 의견으로 판단했다. 박동진의 징계는 오로지 손가락 욕설이 쟁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동진은 자신이 손가락 욕설을 한 사실을 단 한 번도 부정하지 않았다. 윤정환 감독에게도 사과하기 위해 인천 라커룸을 찾았다. 윤정환 감독이 거부해 사과하지 못했지만 박동진은 상벌위원회에 출석해서도 진심 어린 반성,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오히려 상대방에게 존중을 보이지 못하고박동진을 자극해 원인을 제공한 아벨 코치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포는 문지환의 부상, 경기 후 주차장 폭력 사태 등을 언급했다. 김포는 "손정현이 고의적으로 문지환의 부상을 유도하고자 했다면 주심의 판정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아무런 판정이 없었다고 해도 연맹의 사후 징계 검토 결과 정상적 경기 상황으로 판단됐다. 손정현 또한 문지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에 사과했다. 격렬하고 강한 몸싸움이 동반되는 축구 경기에서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는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돼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향한 비난과 비방은 그만돼야 한다"며 문지환의 쾌유를 바랐다.
그러면서 "인천전 이후 일부 흥분한 인천 팬에 의해 김포 팬의 치아가 부러지는 등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력은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2022시즌 K리그2에 참가해 4년 차를 맞은 김포와 골든크루는 순수한 응원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팬들과 선수단의 동선 분리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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