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는 7월 20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천안시티FC(이하 천안)와의 충청더비에서 2-1로 승리하며, 김길식 감독의 데뷔전을 데뷔승으로 장식했다.
- 최전방에는 이승재, 가브리엘, 페드로가 골문을 노렸고, 측면에는 이강한과 최강민이 위치했으며, 중원은 김영환과 김선민이 책임졌다.
- 볼을 받은 이승재의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충북청주가 1-0으로 앞서나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는 7월 20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천안시티FC(이하 천안)와의 '충청더비'에서 2-1로 승리하며, 김길식 감독의 데뷔전을 데뷔승으로 장식했다.
새로운 사령탑인 김길식 감독의 첫 경기에서 충북청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이승재, 가브리엘, 페드로가 골문을 노렸고, 측면에는 이강한과 최강민이 위치했으며, 중원은 김영환과 김선민이 책임졌다. '캡틴' 윤석영, 반데아벌트, 허승찬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이승환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충북청주의 첫 번째 슈팅이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천안 이광진의 패스를 가로챈 충북청주의 이강한이 이승재에게 볼을 연결했다. 볼을 받은 이승재의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충북청주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승재는 충북청주 복귀골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그러나 천안이 추격해왔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 강영훈의 슈팅이 땅에 맞고 튀어 올랐고, 이 볼을 툰가라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충북청주 최강민이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연결했고, 땅에 맞고 튀어 오른 볼을 페드로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코너킥이 이미 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득점 없이 1-1로 전반을 마친 충북청주는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7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김영환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크게 벗어났고, 이어 후반 9분에는 경합 상황 속 가브리엘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교체카드도 꺼내들었다. 후반 20분 페드로와 선제골의 주인공 이승재가 나가고 서재원과 이동원이 투입됐다.
그리고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김영환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절묘하게 감아 찬 볼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사자군단' 충북청주는 아직 배가 고팠다. 후반 35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우측면을 돌파한 이강한의 컷백 크로스를 서재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천안 강영훈의 몸에 막혔다. 후반 37분에는 이창훈이 들어오며 역전골의 주인공 가브리엘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후반 48분 김영환을 대신 최성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남은 시간 동안 집중력 높은 수비로 2-1 스코어를 지켜냈고, 결국 김길식 감독의 '데뷔전 데뷔승'을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청주종합경기장을 진청색으로 물들였다.
경기 종료 후, 김길식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펼쳤고,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명확히 보여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4년 만에 거둔 승리이기에, 오늘만큼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충북청주에서의 감독 데뷔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북청주는 이번 경기를 '충북농협 브랜드데이'로 진행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팬 이벤트를 펼쳤고, 하프타임에는 태권도 시범단 '태권십영웅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이 기세를 몰아 충북청주는 오는 7월 26일(토)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김포FC와의 홈경기를 통해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충북청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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